숙어: 뉘앙스 파악하기

tread water: (어떤 일을 기다리며) 제자리걸음을 하다

WordWanderings 2025. 5.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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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ad water’는 겉보기엔 단순한 수영 용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일상생활과 심리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은 물속에서 가라앉지 않으려고 팔다리를 계속 움직이지만,

결국 제자리에서 떠 있는 상태를 말해요.

 

하지만 이 말은 실제 수영뿐 아니라, 삶 속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을

아주 절묘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럼, `tread water`가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멈춰 있진 않지만, 나아가지도 못할 때 (Stuck but Struggling)

`tread water`의 가장 기본적인 비유적 의미는

진전은 없지만, 버티고 있는 상태를 말해요.

할 일은 많고 에너지도 들이지만, 결과가 없거나

성장이 느껴지지 않을 때 아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죠.

 

I'm just treading water in this job — no promotion, no growth.

(지금 이 일자리에서는 그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어요—승진도 없고, 성장도 없어요.)

 

The company is treading water until the market improves.

(그 회사는 시장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그냥 버티고 있는 중이에요.)

 

 💭 심리적·정서적으로 소진된 상태 (Emotionally Drained but Enduring)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이 표현은 매우 적절하게 쓰여요.

“탈진했지만 무너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데 이만한 표현이 없습니다.

 

He’s been treading water ever since he lost his father.

(아버지를 잃은 뒤로 그는 겨우 정신을 부여잡고 있을 뿐이에요.)

 

After so many rejections, she’s treading water emotionally.

(거듭된 거절 끝에 그녀는 감정적으로 소진된 채 버티고 있어요.)

 

 🔁 변화를 못 하고 있는 상태 (Lack of Progress or Direction)

`tread water`는 상황이 바뀌지 않고 고여 있는 상태를 나타낼 때도 자주 사용돼요.

예를 들어 프로젝트, 관계, 인생의 방향성 등에서 무기력한 정체 상태를 묘사할 때 쓰이죠.

 

Our negotiations are treading water — nothing is moving forward.

(협상이 진척 없이 정체된 상태예요.)

 

The team has been treading water since the leadership change.

(지도부가 바뀐 이후 팀은 발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어요.)

 

 📌 주의점 (Things to Keep in Mind)

✅ `tread water`는 힘은 들이지만 성과는 없는 상태를 묘사합니다.

✅ 감정적 소모, 직장생활의 정체, 인생의 무기력함 등 다양한 맥락에서 쓰여요.

✅ 대화, 에세이, 자기고백, 기사, 드라마 대사 등 다방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에요.

✅ 비슷한 표현으로는 go nowhere, spin one’s wheels, stagnate 등이 있어요.

✅ tread의 과거형은 trod이지만, 일상적인 표현, 특히 관용구(예: tread water)에서는 treaded가 흔히 쓰입니다.

하지만 문어체나 격식적인 자리에서는 'trod'가 사용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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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시 문장을 함께 살펴볼까요?

 

1. She felt like she was just treading water, waiting for something to change.

(그녀는 무언가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그저 버티고만 있는 기분이었다.)

 

2. Without new goals, the team started to tread water.

(새 목표 없이 팀은 정체 상태에 빠졌다.)

 

3. He’s not failing, but he’s just treading water at this point.

(그는 망하고 있진 않지만, 지금은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는 셈이에요.)

 

4. Many people feel like they’re treading water in their 30s.

(많은 사람들이 30대에는 인생이 제자리걸음인 듯한 기분을 느낀답니다.)

 

5. I don’t want to tread water anymore—I want real progress.

(더 이상 제자리걸음하고 싶지 않아—이젠 진짜로 나아가고 싶어.)

 

6. After graduation, he spent a year treading water, unsure of what to do next.

(졸업 후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1년 동안 허송세월하며 지냈어요.)

 

7. The conversation treaded water for a while before getting to the real issue.

(그 대화는 본론에 들어가기 전까지 한참 동안 겉돌기만 했어요.)

 

8. In a competitive industry like this, treading water means falling behind.

(이런 경쟁적인 업계에서는 제자리걸음조차 곧 뒤처지는 걸 의미해요.)

 

9. I felt like I was treading water emotionally after moving to a new city alone.

(혼자 새 도시에 이사한 후, 나는 감정적으로 그저 버티고만 있는 기분이었어요.)

 

10. They’ve been treading water with this startup—lots of effort, but no real growth.

(그들은 이 스타트업으로 열심히는 하지만 성장은 없는 상태예요.)

 

💡 오늘 배운 `tread water`,

당장은 멈춰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가라앉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데 이보다 좋은 말은 없어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삶의 순간에서 treading water 하고 있진 않나요?

가라앉지 않으려 애쓰는 그 자체도 이미 용기 있는 선택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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